open diary
스키장 여행
성실한번역가
2008. 12. 15. 17:56
흠, 지난 7월 경주에 다녀온 이후로 여행다운 여행을 못 가본 차에(여행은 커녕 그 동안 계속 집, 학원, 마트로 삼각형을 그리며 살았더랬죠), 이번 주 일요일에 남편 따라서 성우리조트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놀러 가는 것은 아니고, 남편의 워크샵에 따라가는 것입니다.
스키는 딱 질색인지라 처음엔 안 가려고 했었는데, 리조트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있다면 책 읽거나 번역 연습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테니 말이죠. 물론 커피도 거르지 않을 수 있고... ^^
얼마나 오랜만의 외출인지, 스키장에 가서 스키 탈 것도 아니면서 지금부터 조금씩 기분이 설레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내 팔자가 참 괜찮은 팔자다 싶다가도, 이럴 때는 내가 왜 이러고 살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 나도 조금쯤은 남들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아무튼 스키장에서 스키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기분전환이나 해 볼까 봅니다. 게다가 이제 블로그도 공개했으니, 사진첩도 좀 꾸며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