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journal

Cry... Our wanna be nation / Cry, the beloved country

성실한번역가 2009. 2. 3. 09:09

아침에 별 생각없이 유앤미 블루 2집 앨범 재킷을 읽었는데, 2집의 타이틀을 'Cry, the beloved country'라는 소설에서 따 왔다는 얘기가 나왔다. 나야 뭐 이런 얘기를 알게 되면 결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아닌가. 당연히 인터넷을 뒤져 봤고, 솔깃해서 교보문고에서 주문해 놓았다. (그나저나 인터넷 교보문고, 그간 잘 이용 안 했는데 굉장히 마음에 드는군. 제대로 VIP 취급을 해 준다. 배송료 일체 면제에 할인 쿠폰도 막 주고... 음하하하.)

 

외서 서평은 국내 인터넷 서점에서는 보기가 힘들어서 결국 아마존까지 뒤지게 되었는데, 나름 고전인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학창 시절에 읽었고 여전히 좋아한다는 글을 많이 올려 놓았다. 청소년 추천도서라면 (물론 영어권 청소년들 얘기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겠다. 지금 읽는 'Constant Gardener'는 정말 어려워서 죽을 지경이다. 그런데 내용이 궁금하니 안 읽을 수도 없다... 아주 난감한 상황. 존 르 카레 작품의 특징이다.

 

아무튼.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보고 느꼈던 것을 같이 보고 느끼고 싶은 것이야말로 진정한 팬덤의 출발 아닐까. 아이돌 스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자기들 오빠가 입는 옷, 신발과 같은 것을 사서 입는다면, 나는 이승열이 읽는 책을 사서 읽는 것이다. 앞으로 집에서 죽치고 있을 일이 많으니, 들어 앉아 책이나 읽어야겠다. 'Constant Gardener'는 도대체 언제나 다 읽을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