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울 아들놈은 시사주간지를 이렇게 읽는다

성실한번역가 2012. 10. 6. 00:17

아래 스크립트 참조.

 

 

스크립트:

 

응가할 시간이야 크롱 (아들놈이 좋아하는 그림책 제목)

아침이 되었어요

뽀로로와 크롱이 잠자리에서 일어났어요

그런데 갑자기, 뿌우웅, 뽀로로의 배에서 소리가 나요

크롱은 배가 살살 아팠지만 화장실에 가기 싫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놀러왔어요

아이 시원해

루피는 엉덩이를 닦고 물을 내리고 손도 깨끗이 씻었어요

크롱은 화장실에 안 갈 거야

크롱이 씩씩하게, 씩씩하게 화장실에 갔어요

아이 시원해

크롱은 엉덩이를 닦고 물을 내리고 손도 깨끗이 씻었어요

응가야 잘 가~ 끝~

 

 

하도 읽어서 줄줄 외우는 그림책을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인을 들고 읊고 있다.

 

우리 애가 이렇게 시사인을 읽을 동안 우리 정부는 뭐하고 있나.

 

 

(그나저나 소파에 누워서 다리 건들거리는 아들놈의 저 모양새가, 내가 소파에 누워 책 읽을 때의 모습과 완전히 똑같다고 한다. 무서운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