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너도 남자인 거냐.......
성실한번역가
2014. 4. 14. 17:51
오늘 유치원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어, 가기 전 미용실에 들러 야수 같은 헤어스타일을 말끔히 단발로 정리하고 나름 단장을 한 후 유치원에 갔다.
면담이 끝나고 아들놈을 데리고 집에 오는 길에......
나: 윤섭아. 엄마 머리 잘랐어. 어때, 예뻐?
아들놈: 응. 엄마 머리가... 막 동그래가지고, 스파이더맨 같아.
나: ........ 그거 예쁘다는 뜻이지?
아들놈: 응.
그래,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는 거야. 너희 아빠도 처음엔 미숙하더니 살면서 차츰 나아지더라. 며느리 보기 전까지 여자 외모 칭찬하는 법은 엄마가 확실히 교육시켜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