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냐,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요즘 내 식생활에 놀라 마지 않을 것이다. 과일은 거의 입에 대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신 과일이라면 딱 질색이던 내가, 요즘 자두와 천도복숭아에 홀려 있다. 그나마 천도복숭아는 전에도 제법 먹곤 했으니 그러려니 하더라도 자두는 정말 나 스스로 생각해 봐도 의외다. 올해 자두엔 무슨 마약 성분이라도 들어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중독돼서 먹고 있다.
이건 분명히 임신 탓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눔의 자식이 분명히 제 아빠 입맛을 닮은 것일 게다.
가끔씩 호주에서 먹던 블랙 플럼(검은 자두) 생각이 나곤 했는데, 요즘 같아서야 블랙 플럼 없어도 큰 무리 없겠다. 자두철이 지나면 이제 복숭아가 나오려나.
간만에 예전에 찍어 두었던 블랙 플럼 사진을 붙여 본다. 옆에 망고도 먹음직스럽게 생겼구나. 역시 그 때 예상했던 대로, 호주의 과일은 생각이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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