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onal journal

친구들이 번역한 책

성실한번역가 2013. 4. 11. 22:00

 

 

봄이라고 해도 밖엔 매일 미친 칼바람만 불어대고, 뉴스도 뒤숭숭하고, 설상가상 봄 같지도 않은 날씨 주제에 그래도 봄이라고 꽃가루 알레르기가 도져 한 일주일 허우적대고 있노라니, 이건 뭐 사는 재미도 없고 매사 심드렁하던 차에, 반갑게도 한 동네에 옹기종기 모여 지내는 친구들이 번역한 책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주일 간격으로 출간되었다. 다들 일을 시작한지는 좀 되었지만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책쪽으로는 둘 다 데뷔작...... 은 사실 아닌데, 데뷔작이라고 두 사람 다 생각하고 싶어한다.

 

덕분에 이런 핫한 신간들을 공짜로 얻어보게 되어 그저 흐뭇할 뿐. 같은 일을 하는 동네 친구들이 책 한 권씩 나와서 서로 나눠 읽으니 참으로 좋다. 내 책도 같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건 아무래도 하반기 무렵에나 나오지 않을까 싶고. 아무튼 한동안은 부지런히 읽어대야겠다. 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언제 읽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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