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영풍문고 수원점

성실한번역가 2008. 12. 18. 15:31

수원버스터미널 4층에 있는 영풍문고 수원점에 다녀 왔다. 대형서점의 지역 분점은 대체로 주부와 아이들 취향으로 꾸며져 있어서 큰 기대는 안 했고, 혹시 만년필 잉크가 있으려나 싶어 이마트 가는 길에 겸사겸사 구경삼아 간 것이었는데, 뜻밖에 제대로 된 서점이다. 게다가 평일 낮 시간에 가 보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혼자 놀고 싶을 때 가면 딱이겠다 싶다. 커피숍도 있다.

 

규모는 작아도 제법 구색은 다 갖추고 있어서, 외국잡지도 다 들여 놓았으니 굳이 잡지 사러 서울까지 갈 필요가 없겠다. 갔다가 The Economist 에서 펴낸 'World in 2009'를 사 왔다. The Economist 사에서 다음 해 전망을 엮어서 매년 펴내는 특별판이다. 공부 시작하기 전엔 몰랐는데, 세상은 참 눈이 핑핑 돌아가게 급변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흐름을 잘도 타고 있다. 이거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텐데, 벌써 번역본이 책으로 버젓이 나와 있다. 참, 사람들은 부지런하게들도 산다. 어쩐지 'World in 2008'을 사서 올 한 해 얼마나 맞아들어갔는지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무튼, 맘에 드는 서점을 발견해서 무척 흐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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