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diary

뜨개질에 꽂히다

성실한번역가 2009. 10. 26. 17:30

찬 바람이 부니 또 뜨개질 병이 도졌다. 그래도 이번에 도진 병은 상태가 많이 양호해서, 실용성 있는 아이템 위주로 뜨는 중이다. 요즘 잘 쓰고 있는 on300 헤드폰을 넣을 케이스 (그냥 가방에 넣으면 선 때문에 가방 안이 아수라장이 되어 버리고 만다), 장 보러 다닐 때 쓰기 좋은 작은 손가방, 뭐 이런 것들. 헤드폰 케이스는 맘에 쏙 들게 잘 만들어지고 있다. 다 되면 유용하게 잘 쓸 수 있을 것이다.

 

가방 도안을 찾다가 어느 블로거가 만든 모티브 가방에 혹해 버렸다. 그래서 이것도 하나 만들어 볼 참이다.

 

 

<출처 : http://blog.daum.net/asyoung/8722995

 

이거 뜨려고 단단한 면사를 두 개 사 왔는데, 값도 싸고 양도 많아 아주 흐뭇하다.

 

 

아마 가방 만들고 나면 실이 많이 남을 것 같다. 이런 실은 발매트 같은 거 만들어서 쓰면 좋다. 새 집에 놓고 쓸 수 있게 만들어 봐야 되겠다. 목표는 애 낳기 전에 다 마무리하는 것. 흠, 오늘 병원에서 애는 예정일 전에 나올 수도 있겠다고 하던데, 손이 바빠지겠다. 아무튼 집에 앉아서 뜨개질하는 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후훗. 나는 집에서 이러고 혼자 노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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